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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코딩은 초등학생의 필수 학습 요소로 자리 잡게 됩니다.
특히 처음으로 코딩을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코딩에 입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기초 개념, 놀이 중심 접근법, 그리고 새롭게 바뀌는 커리큘럼의 흐름을 학부모의 시각에서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코딩의 기초, 아이가 쉽게 이해하는 법
처음 코딩을 접하는 아이들은 ‘컴퓨터 언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5 교육과정에서는 코딩을 수학처럼 딱딱하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놀이처럼 배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순차", "반복", "조건"과 같은 기본 구조는 동화나 일상 활동을 통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를 닦는 순서’를 이야기하거나, ‘신호등이 작동하는 원리’를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사고를 훈련하는 식입니다.
아이들이 코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틀려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코드를 스스로 수정해 보는 과정에서 아이는 문제 해결력과 자신감을 키우게 됩니다.
이처럼 초기에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아이가 코딩을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용어와 개념을 생활 속 사례와 연결해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령", "순서", "실행"과 같은 단어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학부모가 함께 이런 표현을 일상에서 사용한다면, 아이는 훨씬 자연스럽게 코딩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놀이로 배우는 코딩, 아이가 즐거워야 배운다
2025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놀이 중심 학습’입니다.
특히 코딩 교육에서는 놀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는 즐거워야 오래 집중하고, 재미있어야 배운 것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언플러그드 활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코딩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종이로 만든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활동이나, 몸으로 알고리즘을 표현하는 게임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몸과 감각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코딩의 흐름을 이해하게 됩니다.
'소프트웨어야놀자'나 엔트리(Entry)와 같은 블록형 프로그래밍 도구도 많이 활용됩니다.
아이들은 블록을 끌어다 놓기만 해도 캐릭터가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결과를 보게 되며, 이것이 성취감으로 연결됩니다.
학부모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놀이 유형을 잘 파악하고, 그것과 연관된 코딩 콘텐츠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공룡 게임 만들기,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인터랙티브 아트 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으로 연계가 가능합니다.
코딩은 단지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미술, 음악, 체육 등 다양한 교과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융합 교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2025 교육과정의 핵심입니다.
2025 커리큘럼 변화, 코딩 교육 어떻게 바뀌나?
2025년부터 코딩 교육은 단지 ‘정보’ 교과 안에서만 다뤄지지 않습니다.
여러 교과와 융합되어 통합형으로 확대됩니다.
즉, 과학, 수학, 미술, 국어 등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코딩을 통해 해결하는 수업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교과별로 보면, 과학 시간에 센서와 연계된 로봇 제어, 수학 시간에는 도형을 그리는 코드, 미술 시간에는 코딩으로 움직이는 그림 만들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처럼 하나의 주제를 여러 교과에서 접근하는 ‘주제 통합형 수업’이 강화됩니다.
또한, 학년별 교육 내용도 점진적으로 심화됩니다.
저학년은 순차적 사고와 놀이 중심 코딩에 집중하고, 중학년은 조건문과 반복문을 활용한 창작 활동, 고학년은 데이터 활용과 알고리즘 설계까지 다루게 됩니다.
교육부는 코딩 교육을 단지 ‘기술’이 아니라 ‘문해력’, ‘창의력’, ‘진로 탐색’의 기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육과정에는 ‘AI 윤리’, ‘디지털 시민성’, ‘미래직업 탐색’ 등과 연계된 코딩 활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려면, 학부모도 2025 커리큘럼의 흐름을 이해하고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학습을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도 교육청에서는 코딩 방과 후 수업, 공공형 체험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코딩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2025 교육과정은 이 언어를 아이가 부담 없이 익히고, 놀이처럼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함께 시작해 보세요.